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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 리모델링

리모델링 후 재산세와 세금 문제

by eunbong2 2025. 5. 29.

1. 리모델링 후 재산세 상승 요인과 과세 기준

 

리모델링을 마친 주택의 경우,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되는 변화 중 하나가 바로 재산세 상승이다. 재산세는 매년 6월 1일을 기준으로 부동산의 공시가격에 따라 부과되며,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산정한 시가표준액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건물의 상태가 개선되어 공시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노후된 폐가를 새롭게 단열, 창호, 마감재 등을 교체하여 주거 기능을 향상시키면 건물의 가치는 이전보다 크게 증가한다. 이에 따라 재산세 또한 인상된다. 특히, 리모델링 전후의 실내 면적이나 구조 변경이 건축물대장에 반영될 경우, 공시가격이 조정되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실질적으로는 재건축까지는 아니더라도, 리모델링을 통해 신축에 준하는 상태 로 인정받는다면 세금 부담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2. 지방세 변화: 취득세, 등록세와의 연관성

 

리모델링 과정에서 부동산 세금 중 또 하나 주의해야 할 부분은 바로 지방세다. 특히 취득세와 등록세가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기존 소유자가 본인의 집을 리모델링하는 경우 취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하지만 리모델링 과정에서 소유권 이전이나, 리모델링 후 구조 변경으로 인해 신축 건물로 간주되는 경우 취득세가 새롭게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건축물의 주요 구조부를 철거하고 사실상 신축에 가까운 수준으로 변경한 경우, 지자체에서는 이를 새로운 부동산 취득으로 판단하고 취득세를 부과할 수 있다. 또한, 리모델링 후 대장을 새로 정리하거나, 증축 및 면적 증가로 인해 등기상 내용에 변화가 생길 경우 등록세도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사항은 건축과 세무 부서가 관할하므로 리모델링 시작 전 해당 지자체에 정확히 문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리모델링 비용의 세금 공제 가능성

 

리모델링 비용이 크다면, 세금 공제 또는 비용 처리 여부도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일반적인 경우, 자가용 주택의 리모델링 비용은 소득세 공제나 환급 대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해당 건물을 임대용으로 활용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 리모델링 비용을 사업 소득을 위한 필요 경비로 처리하면 세무적으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폐가를 리모델링하여 게스트하우스나 임대주택으로 운영할 경우, 인테리어 비용, 전기·설비 공사비, 가구 및 장비 구입 비용 등을 사업 경비로 처리할 수 있다. 단,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관련 세금계산서를 보관하고, 부가가치세 신고 시 매입세액 공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세무서에 임대사업자로 사전 등록한 상태여야 하며, 리모델링 비용이 실제로 사업과 직접 관련됨을 증빙할 수 있어야 한다.

리모델링 후 재산세와 세금 문제

4. 리모델링 후 과세 기준 변화와 절세 전략

 

리모델링 후에는 과세 기준 자체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전 절세 전략이 중요하다. 특히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될 수 있는 고가 주택을 보유한 경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리모델링으로 주택의 평가액이 상승하면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초과할 가능성이 생긴다. 이런 경우 공시가격이 급등하지 않도록 리모델링 시 외관보다는 내구성과 실용성에 집중하고, 외부에 드러나는 고급 자재나 구조 변경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족 간 증여, 명의 분산, 임대사업자 등록 등의 방법을 활용하여 과세표준을 분산시키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다. 리모델링 후 곧바로 고가 주택으로 평가받을 경우 세금 부담은 갑작스럽게 커질 수 있으므로, 세무사와의 사전 상담을 통해 적절한 시기와 범위 내에서의 리모델링을 계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부동산 관련 세법은 자주 변경되기 때문에 최신 법령을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